3.15.(수) 학급살이 – 기초학력검사, 학급루틴

기초학력검사가 있는 날입니다. 1교시부터 5교시까지 종일 말은 검사이지만 실제로는 시험을 치는 1년에 몇 안되는 날입니다.

 

부모님들도 그러셨겠지만 저도 평생을 경쟁 속에서 압박을 받으며 지금까지도 경쟁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는 경쟁이 필요는 하지만 스스로에게 건강한 경쟁이 무엇인지 알려주고 이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스스로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필요하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기초학력검사는 4학년 1~2학기 국어, 수학, 사회, 과학, 영어 5가지의 주지 교과의 기초학력 성취 정도를 보기 위해 치르는 검사이고, 내용은 각 교과별 핵심적인 개념이나 용어들만 알면 충분히 풀 수 있는 난이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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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개를 맞고, 틀린 것도 중요하긴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내가 어떤 과목에서, 어떤 파트에서 보충을 해야 하는지, 그것을 파악하고 본격적인 5학년 학업을 이어나가기 전 구멍을 메우는 것이 필요합니다.

 

학부모 상담 시 부모님께서 궁금해하실 부분들을 알려드릴 예정이오니, 그것을 참고하시어 가정에서도 많은 관심과 지도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루틴을 중요시 여기는 사람입니다. 특히 학급 내에서의 큰 질서를 수호하기 위해 애쓰고 있습니다. 그 중 마치기 전 자기 자리 주변 정리와 책상 위와 책상 안 정리하기, 책상 줄 맞추기, 의자 밀어 넣고 일어서서 공손히 인사하기, 신발을 갈아 신고 나설 때 문 앞에서 배웅하기를 하굣길 루틴으로 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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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질서들이 초록이들에게 어느덧 조금씩 체화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언제나 질서있고, 예의 바른 오이반의 초록이들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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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초록이들에게 몇 개를 맞췄냐 틀렸냐, 잘 했냐 못 했냐가 아니라

 

최선을 다했냐 물어봐주시고, 그럼 됐다며 한 번 안아주시며 고생했다고 격려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