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7.(금) 학급살이 – 미술도 이론이 중요할까?

초등학교에서 미술교육은 대부분 자유롭게 특정 주제에 관한 작품 제작 및 표현활동입니다. 하지만 고학년부터는 미술 학습에 있어 이론적인 부분도 다루고 있기에, 자유로운 작품 활동도 좋지만 내가 표현하는 것이 어떤 것이고 무엇을 표현하는지 정확히 알고 모르고는 큰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5학년 미술 교과서 처음에 등장하는 조형 요소와 원리에 대해 1시간 이론 학습을 하고, 이를 활용하여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조형 요소와 원리를 염두하여 자유롭게 작품 제작 활동을 해보았습니다.

초록이들이 두려워하는 것은 ‘나는 미술을 못 한다.’입니다. 아이들 입장에서 미술을 잘 하고 못 하는 것의 판단 기준은 얼마나 현실과 동일하게 표현하였느냐, 또는 채색을 얼마나 꼼꼼하게 하였느냐입니다.

저는 늘 강조합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배우는 미술은 자신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성의껏, 최선을 다해 표현하면 된 것이다. 누구도 자신의 작품을 잘 그렸다, 못 그렸다 평가할 수 없다. 우리는 화가나 미술가가 아니다. 그러므로 자유롭게 표현하되, 배운 것을 활용하여 자신의 최선을 다해라.입니다.

미술을 진로로 정해두고 있지 않는 이상 가정에서도 동일한 맥락으로 격려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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