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6.(월) 책임의 별, 하루의 책임을 다하는 배움 노트 <하루담기>

3. 6.(월) 책임의 별, 하루의 책임을 다하는 배움 노트 <하루담기>
따뜻한 저녁 보내고 계신지요~ 오이반 초록이들과 준비해서 소화해내는 양이 많아 기록이 많이 길어지네요. 바쁘시고 눈에 쉽게 안 들어오겠지만, 교육 활동 전반에 대한 이해와 분위기 이해를 위해 천천히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북두칠성 프로젝트 중 책임의 별이 있습니다.

북두칠성 프로젝트의 일곱 가지 별

 
어제 올려드렸던 학급 가이드라인 만들기와 오늘 말씀 전달 드릴 <하루담기>입니다.

저는 초록이들에게 자신의 삶을 책임질줄 아는 자세를 가르쳐 주고 싶습니다.
언제까지나 부모나 선생이 자신의 삶을 이끌어줄 수 없습니다. 이제 곧 스스로 길을 찾고 스스로 길을 걸어가기 위해 노력해야 하는 시기가 옵니다.
그때 건강한 정신과 마음가짐으로 자신의 미래를 차분히 책임질 수 있는 역량을 길러주고 싶습니다. 어려울 것 없이 자신의 하루를 소중하고 또 담담하게 책임지면 됩니다.
학교에서는 짧은 시간 동안 많은 일들이 일어납니다. 또 많은 배움이 일어납니다. 이를 기록하지 않는다면 우리 머릿속에서 70% 이상은 사라져버릴 시간입니다.
중구난방으로 흩어진 공책들 속에 흩어진 책임의식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며 답답한 제가 직접 만들었습니다.
하루의 책임을 다하는 길, <하루담기>입니다.

하루담기는 아침에 등교한 순간부터 자기 전까지 이어지는 배움노트입니다. 아침에 등교해서 자신의 다짐을 적으며 다지고, 자신의 감정을 되돌아보며, 짧은 글쓰기 연습과 독서 활동을 통한 자신의 내면 단련, 1교시부터 6교시까지 경험한 것, 알게된 것, 느낀 것, 하고 싶은 것을 기반으로 한 자신만의 학습 정리, 알림장, 단순 일과 나열식의 일기가 아닌 ‘주제’가 있는 부담 없는 양의 일기까지.

하루 한 장 보잘 것 없이 보일 수 있으나 이것이 쌓이고 쌓이면 나중에는 따라잡을 수 없는 차이를 보입니다. 특히 남학생들은 제가 직접 글씨 교정까지 들어가니 더할나위 없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1년 간 쌓아올린 자신의 하루담기, 책 한 권이 되었다.

제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두 가지입니다.
하루담기를 함께 보시며 ‘검사’가 아닌 공감과 격려를 해주실 것.
혹여나 빼먹더라도 엄격한 지도는 제가 할 터이니, 자신의 지나간 시간을 책임지기 위해 방과후 일정을 빼먹는 경우가 발생하더라도 양해해주실 것.
1번은 계속 반복되면 귀찮으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아이들은 부모의 격려와 공감, 인정의 욕구에 목말라 있으며, 2번의 경우 경제적인 피해를 끼칠 수 있으나 학교 생활과 학습 습관 형성이 먼저라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2번과 같은 상황이 벌어지지 않도록 제가 철저히 지도하겠습니다.

하루담기 작성 첫 날, 열심히 작성하는 우리 초록이들

모쪼록 초록이들이 하루담기 작성에 많이 설레기도 하고, 걱정도 하며, 부담도 느낄 것입니다. 학교와 가정에서 함께 지도하여 최선의 교육적 효과를 얻기 위해 함께 힘을 보태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첫 날의 아름다운 기록

 

 https://hanasseam.tistory.com/m/4

하루 한 장, 하루담기 배움노트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