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0.(목)~31.(금) 학급살이-떨리는 수학 발표 수업, 격려샤워

수학 1단원을 마무리하고 단원 평가를 쳤습니다. 기본적인 연산 문제와 더불어 교과서 수준과는 달리 문장제를 기반으로 난이도가 있는 문항도 포함하여 진행하였습니다.

 

각 문항들은 출제 사이트를 기반으로 난이도를 제가 커스터마이징하여 만들기 때문에 기본적인 연산에 관한 문항들, 낮은 수준의 응용 문제가 70%이상을 차지하고, 나머지는 난이도가 있는 문제들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선수 학습으로 얻는 이점도 있지만, 깊이 있는 학습이 이루어져야 비로소 제대로된 수학 실력을 함양할 수 있습니다.

 

일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많은 과목들 중에 수학은 힘들게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라 생각합니다. 어렵고 당장 풀리지 않더라도 시간이 얼마가 걸리더라도 스스로 고민하고 스스로 문제를 풀어내는 기쁨을 경험하지 못한다면 깊이 있는 수학 실력을 갖추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우리 초록이들에게도 이 과정을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학교에서 처음 맛본 어려운 문제들과 주변의 도움 없이 혼자 오답노트를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이 누적되다 보면 자연스럽게 실력이 향상되어 있을 것입니다.

 

스스로 풀이한 오답은 발표를 하게 됩니다. 긴장감의 요소를 위해 랜덤 뽑기를 통해 풀이를 해낼 사람을 선정합니다. 내가 어떤 문제가 걸릴지 모르니 모든 문제가 준비되어 있어야겠지요.

 

단순히 풀이를 쓰고 읽는 것이 아니라, 듣는 이를 쳐다보기 위해 어깨를 열고 뒤쪽까지 들리도록 목소리를 키우고, 시선은 듣는 사람을 보고, 손은 발표하는 곳을 짚어나가는 모습을 가르칩니다.

 

일부 어른들도 어려운 과정입니다. 하지만 반복적 교정을 통해 학년 말이 되면 모두 발표 도사가 되어 있을 것입니다.

 

이번주 격려샤워 주인공은 여학생 1번인 가연이입니다. 가연이는 자신의 노력을 알아주는 인정의 격려가 듣고 싶었다고 합니다. 많은 초록이들이 가연이의 마음을 알아주고 격려해주었습니다.

 

격려샤워를 통해 다른 사람의 내면을 알아차리기 위해 노력하며, 일주일에 한 번 다른 사람에게 집중하여 그 사람에 대해 알아가는 의미있는 시간이었습니다.